[칼럼] 셋째 보물: 그리스도 안에서 비밀을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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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엡 1:9)

 

에베소서에 묻혀있는 세번째 신령한 보물은 하나님의 깊으신 뜻의 비밀을 그리스도 안에서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비밀’이란 단어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숨기신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옳바로 깨닫도록 하나님이 그의 정하신 때에 공개하시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공개하신 그의 뜻에 대한 비밀이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1장 10절에 기록된 대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강변에 서서 흘러가는 물을 보는 사람은 그 강물이 어디서 끝나는지 알지 못하지만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보는 사람은 알 수 있듯이 긴 인류역사 중 불과 몇십년을 살다가는 사람들은 역사의 출발점과 종점을 알 길이 없으나 창조주 하나님은 그 시작과 마지막을 분명히 알고 계시며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이 세상의 시작과 마지막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구절인 골로새서 1장 16절은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데 하늘과 땅에 있는 보이는 것들과 (사람, 짐승, 자연) 보이지 않는 것들 (천사, 영의 세계) 모두는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되었으며 (참고: 요한복음 1:3)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2,000년전 베들레헴에서 처음 나타나신 분이 아니라 창세 이전부터 계셔서 성부 하나님과 함께 온 세상을 창조하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빅뱅을 통하여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영원전부터 존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창조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진리는 우리는 예수님에 의해 창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예수님을 위하여 창조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내게 주어진 건강, 시간, 재능, 재물, 그리고 나의 가족들까지도 예수님을 위해 존재하며 사용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냐면,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죄의 종이 되어 묶여 있었을 때 예수님이 그의 피와 생명으로 우리의 죄값을 치루시고 우리를 사 주셔서 우리를 다시 한번 그의 것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역사가 끝나는 최후 심판의 날,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의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될 때 빌립보서 2장 10-11절에 예언된 대로 하늘과 땅과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자들이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의 이름에 무릎 꿇고 그를 주라 시인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주이시며 왕이시라는 비밀을 깨달은 여러분들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시며, 또한 영원토록 다스리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날마다 아름다운 열매 맺는 삶을 영위하는 복된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