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육간의 생명을 주는 빛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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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마음 재림교회 서상규 목사

7일간의 창조 사역 중 가장 먼저 창조된 것은 빛이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순서는 무작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이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는데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드셨다(사 45:18)고 말한다. 이것은 7일간의 창조순서 또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졌는데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최적의 생명존재의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질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이 살아가기 위한 절대적인 필요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에너지원이다. 이 땅의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자가 생산 할 수 없다.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얻어야 하는데 그 모든 에너지의 근원은 빛 에너지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첫째 날 빛을 창조하신 것이다.

성경은 말하기를 사람은 두 가지의 빛을 바라보도록 창조되었는데 그것은 영과 육의 눈으로 바라보는 빛이다. 첫째는 육신의 눈으로 태양의 빛을 보는 것이고 두번째는 심령 곧 마음의 눈으로 의의 태양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 두가지의 빛을 모두 바라보는 자는 영육간에 건강을 이룰 수 있다.

모든 식물은 햇빛 에너지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고 탄수화물을 만들어낸다. 사람은 이 탄수화물을 먹고 산다. 햇빛이 눈으로 들어올 때 수용체 기능을 통하여 뇌신경 세포까지 자극을 주면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최고의 수면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몸의 모든 호르몬의 리듬을 잡아 주고 몸 속에서 활성 산소의 활동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햇빛은 사람 몸 속에 있는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비타민 D로 바꾸어 주며 혈소판 부족 현상을 예방해 준다. 햇빛의 좋은 점을 인간의 짧은 지식으로 다 말할 수 없지만 태양을 이루고 있는 수소 핵이 헬륨 원자가 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그 빛 에너지가 먼 우주공간을 신속하게 달려와서 모든 천연계와 사람에게 생명의 원천이 되어 주는 광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을 보여주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빛 에너지를 차별 없이 의인이나 악인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신다. 성경 말라기서에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말 4:2)고 약속하신다. 곧 태양의 빛이 우리를 질병으로부터 치료하는 광선이 된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롬 1:20) 되었다고 말씀하신 것 처럼 ‘천연계의 모든 사물은 영적 사물을 설명하는 매개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육안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햇빛을 통해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의 영적인 빛의 에너지가 있음도 깨달아야 한다. 이 의의 광선이 사람의 심령 구석구석을 비추어 주실 때 불안하고 어두웠던 마음이 사라지고 우울증은 물론 모든 질병에서 회복될 뿐 아니라 마음에 있는 모든 죄의 뿌리까지 씻어 주는 영약이 되는 것이다.

영육간에 활력있고 건강한 삶을 살기 원하는가? 지금 잠깐 자리를 털고 일어나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해 볼 것을 권한다. 저 먼 우주 태양의 빛이 우리의 육안을 통해 나의 몸을 비추일 때 내 몸 안에 생명이 살아나듯 저 갈바리 십자가에서 나를 구원한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의 사랑의 빛이 나의 영안을 통해 나의 심령을 비출 때 우리의 영도 소성케 됨을 입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