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참된 평화와 구원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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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목사(시카고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총무, NIM 대표)

북한은 올 해도 가뭄과 홍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은 외부의 지원을 여전히 거부하고 중국과의 교류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정권의 계속되는 감시 속에 자연재해과 전염병으로 인한 고통마저 더해가고 있습니다. 남북한 관계, 미국과 국제 사회와의 관계도 여전히 대화 없이 경색되어 있습니다.
2022년 한 해의 절반은 갈등과 부정적인 소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믿음으로 북한 땅을 향하여 손을 들어 믿음으로 기도합시다. 낙심하기 보다 북한 동포들의 구원, 복음적 통일과 선교 사역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연합해 나가길 소망하며,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의 기도제목을 나누며, 이렇게 함께 기도합시다.
첫째, 한반도의 허리가 휴전선으로 끊어진 지 69년이 되었지만, 군사적 긴장관계와 강대강 대치국면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남과 북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전쟁을 평화로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믿고 피 흘림 없는 복음 통일을 강청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속히 응답하셔서 남북 간에 대화의 물꼬가 터지게 하시고, 이를 위해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둘째, 한국교회, 한민족교회에 예배의 부흥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오직 주님만 계시면 그 어느 것도 필요없다고 진심으로 고백할 수 있는 영적 체험이 풍성하게 일어나게 하옵소서.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적 세계를 더욱 밝히 볼 수 있도록 영안을 열어주시길 원합니다. 이번 여름 곳곳에서 진행되는 수련회와 캠프를 통해 다음세대들이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고, 인생의 목적을 알게 하소서.
셋째, 탈북민과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살기 위해 북한을 탈출하여 죽음의 고비를 넘어서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한국사회 적응이 어려워 자살을 택하는 비율이 일반 국민에 비해 2~3배가 많고, 생계급여를 받는 빈곤층도 7배가 많은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저들을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거듭나게 하고, 복음 통일의 사명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한국에서 지난 코로나 기간 중에도 탈북민교회 수가 20% 증가했고, 이들 교회 중 79%가 출석 성도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40%의 교회는 사례비가 아예 없고, 평균은 최저생계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3만원이라고 합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는 탈북민교회를 붙들어주시고, 함께 동역하는 손길을 붙여 주옵소서.
넷째, ‘2019 시카고 한민족통일선교서밋’에 이어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전 세계에서 약 100여 명의 한국과 세계 여러 곳의 지역연합기도모임 대표자와 선교단체 대표자들이 시애틀형제교회에 모여 제2회 한민족통일선교서밋을 진행하도록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기간을 통해 실제 통일선교의 최전선에 있는 선교단체들과 후방 기도부대인 지역연합기도모임 사이에 동역자 의식이 더욱 굳어지고, 그 누구도 끊을 수 없는 통일기도의 삼겹줄이 형성되게 하옵소서. 국내와 해외의 더 많은 도시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희년의 정신으로 교단, 교파, 단체를 초월하여 정기적으로 복음 통일을 위해 연합하여 기도하는 모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