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1%, +10%, +19%, -6%,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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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Covid-19 바이러스의 전 셰계 확산 우려감으로 인해 미 증시는 계속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OPEC와 러시아가 오일 추가 감산과 종료 예정인 기존 감산 협의 연장을 위한 협의를 하였는데  실패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에 사우디는 거꾸로 자국의 오일 값을 낮추는 조치를 단행하였는데 이는  오일값을 낮추어 러시아와 더 나은 조건의 협상을 이끌어 내고 미국의 소규모 셰일 가스 업체들을 문닫게 하는 압박을 하기 위한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국제 유가의 폭락을 가져와 유가가 3월9일 하루에20%이상 폭락하였습니다. 이 여파로 Exxon Mobil, Shell, BP, Chevron등 대규모 정유회사의 주가 또한 약 12%에서 20%까지 하락을 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하락장세에 있던 미 증시의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잠시 화제를 바꾸어 오늘 글을 시작하는 제목의 숫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숫자들은 2015년 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미 증시의 연도별 수익률을 나열해 놓은 것입니다.  2015년은 중국 경제의 침체 및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한때 최고치에서 약 -12%까지 하락을 하였다가 반등을 하여 -1% 하락으로 그 해를 마감했고, 2016년은 10%, 2017년은 19%가 상승하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그 후 2018년에 들어와서는 무역전쟁, 연방정부 셧다운, 그리고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이 한때 20%까지 하락을 하였다가 역시 반등을 하여 -6%하락으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2018년 하락장의 뒤를 이은 2019년은 무역전쟁의 진정과 경제 호황에 힘입어 무려 29%가 폭등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지난 5년간을 되돌아 보면 현재의 COVID-19에 버금가는 악재들이 있었지만 미 증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반등을 했고 꾸준히 주식시장에 머물러 있었던 투자가들은 흡족한 투자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COVID-19로 시작된 불안과 혼란의 한 중간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진앙지인 중국은 확진자수가  현격히 줄어들었고 남는 마스크를 한국으로 보내기도 하며 우한시의 임시 병원은 환자가 모두 퇴원하여 페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전염병의 유행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 과거 여러 번 일어났던 일인데  다음은 지난 과거 전염병이 유행한 뒤 주식시장의 변화를 도표로 정리한 것 입니다.


위의 도표를 보면 전염병으로 발생한 하락장은 그 기세가 꺽임과 동시에 급격한 반등 장세를 나타 냅니다. 따라서 이 같은 시기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일은 상당히 주의해야 할입니다. 자칫하면 증시가 반등을 할 때 참여를 못하게 되어 임시적인 손실을 영구적인 손실이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증시가 한창 폭락하던 지난 2월말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우는 워렌버펫은 델타항공의 주식을 주당 $46.40에 약 백만주 가까이 매입을 하였습니다. 연초 약 $63에 거래되던 주식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20%이상 하락하자 매입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워렌버펫 만큼 돈이 많지 않아서 주식이 하락할 때 마음대로 추가 매입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보유한 것을 헐값에 팔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