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의 자녀 빛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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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ongHyung-1

주님의 제자들은 새롭게 된 자신의 신분을 깨닫고 그 신분 답게 살아야 합니다.
성도의 신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자녀가 아버지를 닮는 건 아주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당신의 십자가 사랑을 본받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도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십자가 사랑을 생각하면 우리 가슴은 답답해집니다. 그 무한한 사랑을 본받는다는 건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한계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선 요한일서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닮아야 할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주님의 생명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주님 오시기 전, 우리 인간의 가장 큰 불행은 창조주 하나님과의 단절이었습니다. 이 단절 때문에 인류는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에서 살게 된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이유는 바로 죄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절망과 불행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날 수 없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지고 하나님의 진노 또한 대신 받으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신 겁니다. 정리하면 십자가 사랑의 핵심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셨다는 겁니다. 우리를 절대 불행에서 건져 내기 위해 주님의 생명을 내주신 겁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본받는 길은, 불행에 처한 이웃이 그 불행에서 벗어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을 나눠주는 겁니다. 이 일을 말로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겁니다.
성도들의 두 번째 신분은 빛의 자녀입니다. 빛의 자녀 답게 살면 드러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먼저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을 잣대로 삼아 그에 벗어나는 모든 것을 죄로 보고 절대 가까이하지 않는 겁니다.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허용되는 것들, 인간 법정에서는 죄가 안 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신전에서 행해지는 음행이 그랬습니다. 신전에 고용된 여사제들이 종교 의식을 빌미로 벌이는 매음을 눈감아준 겁니다. 이런 분위기는 교회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였습니다. 바울을 포함한 교회의 리더들은 음행을 철저히 금지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철저히 벗어난 분명한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빛의 자녀의 삶의 기준은 하나님 말씀뿐이어야 합니다. 또한 빛의 열매가 드러나는 삶이 됩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 이 3가지는 주님의 성품입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실 때, 그리고 질그릇 같은 우리 삶에 보배가 되시는 주님을 모시고 살아갈 때, 빛의 열매를 드러내는 삶이 되는 겁니다. 요한일서 3장 24절 말씀은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가르쳐줍니다. 따라서 빛의 자녀들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어둠 속에 있는 자들을 깨우는 일을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받은 구원의 선물을 풍성하게 누리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영적 어둠에 묻혀 잠 자고 있는 자들이 불쌍해서 견딜 수 없습니다. 저렇게 살다가 생을 마치면,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지옥불에 떨어질 것을 알기 때문에 그냥 볼 수가 없는 겁니다. “제발 눈을 떠서 참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단 한 번만이라도 바라보세요. 그 빛이 당신에게 임하는 순간 당신도 나처럼 절대 행복을 누리게 될 겁니다.”고 간절히 외치는 전도자가 되는 겁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신분에 걸맞은 삶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