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 계획의 성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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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목사(횃불트리니티 총장 어시스턴트/횃불재단 DMIN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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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계획의 성취 가운데는 어려움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은 이삭과 리브가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리브가는 마침내 잉태하게 되었다. 그런데 평범한 잉태가 아니다.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두 아이가 싸운다.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창 25:22). 리브가의 뱃속에서 내전이 발생했다. 두 아이가 싸웠다고 했는데, 이것은 그냥 평범하게 발로 차고 서로 엉켜서 노는 정도가 아니다. 이것은 폭력적인 소용돌이다. 이 싸움이 너무나 심해서, 리브가는 분명 자신이 죽든지 아니면 아이를 유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리브가는 하나님께 묻는다. “. . . 내가 어찌할꼬 . . . ”(창 25:22). 쉽게 말해서,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라는 질문이다. 말하자면, ‘내가 잉태한 것이 하나님 약속의 결과라면, 어떻게 이런 문제가 내게 생기는가?’라는 의구심이다. ‘내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리브가는 하나님께 묻는다.

당신은 주님께 여쭌 적이 있는가? ‘도대체 왜’라고 물어 본 적이 있는가? ‘내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다면, 왜 나에게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가? ‘주님 저는 주님 말씀대로 했는데, 어떻게 이런 어려움에 부닥칠 수가 있단 말입니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가?

다니엘의 세 친구를 기억하는가? 그들은 하나님 편에 있었다. 왕이 세운 우상에게 절하지 않았다. 옳은 일을 했다. 그런데 이제 풀무 불에 던져지게 되었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이 든 다니엘은 어떤가? ‘하나님 저는 하루에 세 번 충실하게 기도했습니다. 왕 이외에 누구에게든지 기도하는 자는 죽이겠다고 했음에도 저는 오직 하나님께만 기도했습니다. 만약 제가 주님의 종이라면 만약 제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면 왜 사자 입속으로 들어가야 합니까?’라고 물었을까?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의 속박에서 벗어났다. 바로의 쇠사슬에서 벗어났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향하여 간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드림랜드로 간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었다. 그런데 홍해를 만났다. 건널 수 없는 불가능의 바다다. ‘하나님이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데, 웬 홍해란 말인가? 어떻게 홍해가 우리 앞에 놓인단 말인가? 가나안으로 가는 길이 왜 이렇게 어렵단 말인가?’

바울과 실라는 어떤가? 지하 감옥에 같혔다. 쇠사슬에 묶였다. 채찍에 무자비하게 맞았다. 그들의 등은 찢어지고 피가 철철 흐른다.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단 말인가?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한 것 밖에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했다. 하나님의 완전한 뜻 가운데에 있었다. “. . . 내가 어찌할꼬 . . .” 만약 그들이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 있다면 어떻게 이런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그렇다. 하나님의 계획 성취에는 어려움이 포함되어 있다. 마태복음 14장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에 태워 보냈다. 그런데 큰 파도가 치고 물결이 일어나 배가 고난을 겪는다. 그들이 죽게 된다. 물이 배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은 목숨을 잃을 지경까지 간다. 그들은 자기가 원해서 배를 타지 않았다. 예수님이 억지로 배에 태워 보냈다. 그런데 폭풍을 만났다.

하나님 계획의 성취 가운데는 어려움이 포함되어 있다. 누군가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군가는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약속해 주셨는데, 아직 받지 못한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누군가는 하나님의 완전한 뜻 가운데에 있다고 느끼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라고 물을만한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처럼, 하나님이 당신을 작은 배에 보냈고,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고, 물은 잔잔하고, 햇볕은 따스해서 정말로 좋은 날이었는데, 갑자기 폭풍이 몰아치고, 해는 숨어버리고,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잔잔한 물결은 큰 파도를 이루어서 인생의 배에 심하게 부딪힌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하지만, 하나님 계획의 성취에는 어려움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