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 해를 어떻게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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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은퇴목사

우리의 삶은 주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떤 형편에서도 내가 어떤 태도로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다. 온 세상을 덮고 있는 코비드 팬데믹도 백신이나 치료제로 인해 다소 정복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건강만 아니라 재정이나 여러 관계, 삶의 의미는 우리 스스로 담당해야 한다. 건강을 위한 운동은 다른 사람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새해의 결심도 내가 실천해야 결실을 보게 된다. 찾아오는 매일 매주 그리고 한 해를 어떻게 살가? 누구나 각자 자기 삶의 원칙을 따라 살겠지만 나는 일곱 P를 받아드리며 살고자 한다. God’s Presence, Provision, Protection for me to Prevail, Praise, Proclaim and Proceed.  곧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채워주시고 보호하시어 나로 이기게 하시며 찬양하고 선포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나의 할 일이 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그가 나와 함께 하심이다(Presence). 야곱이 부모 집을 떠나 갈 때,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된 때 주께서 그들과 함께 한다고 하셨다 (창28:15; 수1:5).

내가 12살에 집을 떠나 국내 유학을 할 때부터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삶의 힘이요 용기다.

하나님이 나의 필요를 채워주신다(Provision).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를 행진할 때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 생수를 공급하시었다. 다섯 가족의 가장인 내가 장학금으로 학비와 아파트를 받아 공부를 시작하며 먹을 것이 부족한 때 그로서리 꾸러미가 매주 우리 아파트 앞에 놓아지기를 아내가 직장을 얻어 첫 봉급을 받기까지 하였다. 하나님이…. 너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 (빌4:19)는 말씀으로 감사한다.

그가 나를 지키신다 (Protection).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주위의 어떤 강한 적국으로부터도 보호를 받았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한다(요일5:18)는 것을 오늘도 체험한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심은 우리로 이기게 하심이다 (Prevail). 여호수아는 그를 대적할 자가 없도록 가나안 땅을 점령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주께서는 주의 백성이 어려움과 환난을 이겨 나가게 하신다. 베드로 바울만 아니라 오늘 주의 사람도 많은 고통과 시련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결국 이겨나가게 됨을 감사한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주를 찬양함이다(Praise).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가 하시는 능한 일을 인정하고 찬양한다. 주를 인정하고 높여 드릴 때 주님은 더욱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신다.

주의 주 되심을 선포한다(Proclaim). 누가 우리 하나님, 그리스도와 같은가? 주 밖에는 주가 없음을 말과 삶으로 보이며 나를 향한 주의 사랑과 하신 일을 전도와 선교로 세상에 알린다.

매일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힘차게 나아간다(Proceed). 주의 백성은 한 곳에 멈추어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순례자로서 천성을 향하여 계속하여 나아가지만 장애물이 앞에 놓인다. 물이 나를 침몰하지 못하고 불이 나를 태우지 못한다는 약속을 알기에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주님이 영광 받으시고 주의 나라가 임하도록 하신다.

각자가 어떻게 살든지 세월은 지나가고 그 후에는 그것이 후회 없는 삶이었음을 고백하며 감사와 기쁨을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