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Stay in th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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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시카고)

유럽과 미국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불안심리와 함께 주식시장의 낙폭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불과 한달전인 2월 중순만 하더라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던 미 증시는약 30%가 하락하며 투자가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헐값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파는것입니다.물론 이 분들의 생각은 영원히 파는 것이 아니라 우선비를 피하는 심정으로 팔아서 현금등에 넣고 있다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다시 투자를 한다는 얼핏 보기에는 합리적일 수 있는 생각입니다.하지만 이는 곧 모든 투자결정때 금기시되는 Timing(타이밍)을 자신이 맞추겠다는 것입니다.이번 주식시장 폭락은 불과 3주만에 이루어진 갑작스러운 일입니다.경제부처 장관도 각국의 대통령도 이 폭락장의 시간을 맟추지 못하였습니다.마찬가지로 이번 폭락장의 저점이 어디이며 언제부터 반등장으로 돌아설지를 모르는 일입니다.이 상황에서 섣불리 자기 자산을 현금화시키면 반등장에 참여를 못하게 되어 영구적인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다음 차트는 주식시장이 폭락한 뒤 일어나는 반등장을 조금만 놓쳐도 장기적인 손실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지난 15년 동안 미 증시에 $10,000을 투자한 경우)

도표를 보면 여러 풍상 (2008년 금융위기 포함)을 겪지만 시장에 머무른 사람은 연평균 9%의 높은 수익을 얻어서 자신의 돈이 3배이상 자라지만 마음의 공포로 인하여 시장에서 빠져나와 15년 동안 생기는 반등 장 중에 가장 좋은 10일만 놓쳐도 자신의 수익률이 반 토막나는 것을 보여줍니다. 투자는 절대 타이밍이나 도박이 아닙니다.처음부터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듯이 자신의 재정 목표에 기초하여 분산된 자산형태와 장기전략으로 운영되는 과학입니다.더욱이 전문가를 통해 투자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각 구좌안에 보유하고 있는 내용물은 거의 대부분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나 인덱스입니다.따라서 일시적인 하락 현상은 발생할 수 있으나 그 돈이 사라지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우리사회는2차대전, 한국전쟁,베트남 전쟁, 9.11 테러사건,금융위기,유로존 붕괴위기등과 사스,메르스, 이볼라 같은 전염병 위협을 늘 극복하며 발전해 왔습니다.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또한 마찬 가지일 것입니다.미국은 이제 막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를 시작하였습니다.중국과 한국의 경우를 보면 2-3개월이면 큰 감염은 통제되고 하향 곡선으로 선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미국은 이 두 나라 보다 엄청나게 강하고 부자인 나라입니다.생활 스타일 또한 아파트,대중교통과 같은 밀집형이 아닌 단독주택과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개방형입니다.지금은 밀렸던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상황이 안 좋아 보이겠지만 불과 수개월안에 중국,한국,유럽보다 훨씬 먼저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렇게 어려울 때 서로 격려하고용기를 주는 선진국 국민의 면모를 보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