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 다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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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부담을 안은 젊은층들이 최근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는 추세가
급증한다는 소식이다. CNBC에 따르면 18세 이상 젊은 MZ세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31%가 부모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고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팬데믹 동안 직업을 못 구한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동거하는 형태의 ‘캥거루족’ 출현 현상이 다시 등장하는 추세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거 방식이 아니더라도 자녀들은 생활비 중 자동차 할부금, 공과금 그리고 통신비 등의 전부나 일부를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들어 갑작스레 해고 통보를 받게 된 빅테크 관련 업종의 젊은 층들은 일시적으로나마 부모들로부터 렌트비를 지원받거나 신용카드 빚을 대신 납부해 달라고 요청하는 케이스가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이유로 45%는 부모로서 돕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지출을 지원한다는 것이 39%, 자녀의 구직이 쉽지 않아 돕는다는 것이 31%로 각각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생활비 문제로 부모 집에 들어가 사는 캥거루족이 흔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CNBC는 최근의 인플레이션과 내년에 예상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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