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링컨 흉상·게티즈버그 연설 기념 명판 철거

695
워싱턴DC에 소재한 링컨 대통령 동상.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로이터>

“흉상에 대한 불만 접수” 불만 내용은 비공개

가장 존경받는 미국 역대 대통령으로 꼽히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흉상이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코넬대학의 전시대에서 사라졌다.
뉴욕포스트는 30일 코넬대가 최근 교내 도서관의 전시대에 설치했던 링컨 전 대통령의 흉상과 게티즈버그 연설을 기념하는 동제 명판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게티즈버그 연설은 링컨 전 대통령이 남북전쟁 당시인 1863년 북군이 대승을 거둔 게티즈버그에서 한 연설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통치’라는 표현이 담긴 이 연설은 미국 역사에 남는 명연설로 꼽힌다.
도서관 측은 한 교수가 링컨 전 대통령의 흉상과 연설 명판이 사라진 이유를 문의하자 “불만이 접수됐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학교 측은 어떤 불만이 제기됐는지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링컨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을 탄압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링컨 전 대통령이 1862년 다코다 전쟁으로 불리는 원주민의 반란 이후 38명의 원주민의 사형을 승인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