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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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치의에 전화해 증상 설명후 지침 따라야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만약 내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의심된다면 당장 어떻게 해야할까? 5일자 시카고 트리뷴지는 이런 경우의 대처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요즘같은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따갑고 기침, 재채기를 하며 열까지 난다면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건 아닌지 매우 불안할 것이다. 이런 증상을 보이더라도 아마도 감기(cold)나 독감(flu)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일리노이주에서 5명의 코로라19 확진자가 발생하고 미국에서도 6일 현재 12명이 사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가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노스웨스턴 의대 마이클 아이손 교수는 이런 경우 바로 병원에 가지는 말고 먼저 자신의 주치의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치의(primary doctor)는 환자의 증세를 듣고 판단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알려줄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증세가 경미하다면 주치의는 환자에게 어떤 종류이든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집에 머무르라고 조언할 것이며 증세가 심각해지면 다시 전화하라할 것이라고 이아손 교수는 덧붙였다. 환자와 전화한 뒤, 주치의는 보건당국과 코로나 19에 대한 검사 여부를 논의해 결정한다. 이들은 증세의 정도, 최근 여행 기록,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다. 현재는 심한 폐렴으로 입원이 필요한 상태인 환자의 경우에 우선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감염자과 접촉한 적이 없거나 감염 및 의심자가 많은 곳을 방문하지 않은 주민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적다고 말한다. 일리노이주는 주민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질문을 하거나 의심이 가는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핫라인(800-889-3931)을 개설했다. 또한 주민들은 주소비자 건강보험국(877-527-9431)로 전화해서 자신의 건강보험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 19 검사를 받는 환자들은 면봉을 이용한 비강검사(nasal swab)를 받게 된다. 검사는 보건당국에서만 실시할 수 있고 비용은 정부가 부담하며 보험회사에 청구되지 않는다. 의사들은 일리노이주 보건국과 협의하지 않고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 일리노이주내 검사는 시카고시, 스프링필드, 카본데일에 있는 실험실 중 한 곳에서 진행되며 만약 양성 판정이 나면 확진판정을 위해 표본이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로 보내진다.

지난 5일 현재, 일리노이주에서는 총 19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중 165명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27명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의들은 주민들이 코로라19은 물론 모든 바이러스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아프면 집에 있고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입을 가리는 등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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