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구진이 현재까지 확인된 모든 종류의 코로나19 변이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찾았다.
텔아비브대 새클러 의학부 연구팀은 과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에 항체 실험 결과를 개재했다.
연구진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10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의 B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B세포는 백혈구에 속하는 일종의 림프구로 항체를 만든다. 연구진은 해당 B세포에서 총 9종의 항체를 분리해냈다.
이번 실험은 이 항체들이 델타, 오미크론 등의 코로나19 변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종류의 항체가 모든 종류의 변이에 효과적으로 중화하는 것이 확인됐다. 항체 이름은 각각 TAU-1109와 TAU-2310이으로 정해졌다.
면역을 획득하는 방식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이용했다.
예방 접종을 하면 코로나19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형성되는데, 우리 몸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항체가 생기게 된다.
새롭게 확인한 2종류 항체는 수용체 결합부위가 아닌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른 부분에 결합해 다양한 변이를 중화하는데 효과적이란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지만 감염 직후 이런 항체를 제공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효능이 뛰어난 항체로 치료한다면 새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추가접종을 할 필요성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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