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6개월째···“언제쯤 정상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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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비즈니스들, 돌파구 없어 답답하기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한인들 다수가 운영하는 스몰 비즈니스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식당 등 요식업을 비롯 미용, 세탁, 건축, 자동차 수리, 여행사, 일반 잡화 등 대부분의 스몰 비즈니스들은 영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업종을 불문하고 매출이 회복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주정부 및 보건국의 완화조치로 실내 식사 영업이 제한적으로 가능해졌어도 식당을 찾는 손님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투고(to-go) 주문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데 매상이 코로나19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어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세탁소를 하고 있는 B씨도 “영업을 재개했으나 매출이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20년 넘게 비즈니스를 하며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잡화점을 운영하는 C씨는 “주위에 버티고 버티다 한계에 다달아 업소를 아예 닫고 매물로 내놓은 경우가 허다하다. 코로나19으로 소비형태가 급변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대면식 사업방향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타격이 가장 심한 업종의 하나인 여행사를 운영하는 D씨는 “PPP 받은 것도 다 소진됐다. 직원 월급과 임대료 내기도 벅찬 상황이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으나 언제 경제가 정상화될지 예측을 할 수 없어 결국 휴업이나 폐업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고민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전역에서 이미 폐업했거나 할지도 모를 스몰 비즈니스가 100만개 이상일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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