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미래를 여는 음악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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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연주 녹음 CD 제작·판매로 장학기금 모금 계획 

오는 29일 오후 4시 엘진 소재 저드슨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3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취소됐다.

신인 음악인 발굴과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모금하기 위해 본보와 저드슨대가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올해 소프라노 윤소연씨와 함께 김기봉 바리톤, 홍소정·사라 메이어·조이 김·송아해 피아니스트, 저드슨대 피아노 앙상블이 ‘노래하며 사랑하며’를 주제로 연주할 예정이었다. 주최측은 음악회를 열지 않는 대신 공연장소인 저드슨대 연주홀에서 청중이 없는 상태로 출연징들의 라이브 연주를 녹음해 CD로 제작한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장학기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CD는 1장당 20달러다.

매년 행사를 주관하는 저드슨대 이소정 교수는 “매년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음악회의 포스터 인쇄를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이 다 준비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하게 코로나 사태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대안으로 CD를 제작해 판매한다. 학교내 기계 및 시설이 갖춰져 있고 녹음 엔지니어도 있기 때문에 제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현재 CD 후원 신청서를 후원자들께 발송했다. 벌써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시고 있고 CD를 제작하기도 전이지만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장학기금 마련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문의: 630-730-6370, shong@judson.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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