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업중단 업소의 41%가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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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프 보고서···미전역 등록업소 중 약 14만개가 영업중단
시카고는 총 4,991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많은 업소들이 직격탄을 맞아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지역에서 영업이 중단된 업소수는 약 5천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업소들도 대부분 등록돼 있는 업소 정보 서비스 앱, ‘옐프’(Yelp)에 등록된 업소 중 약 14만개가 여전히 영업 중단 상태이며, 이중 41%가 영구 폐업으로 간주될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특히 식당 등 요식업소들과 소매점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옐프는 최근 발표한 ‘로컬 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15일 기준으로 미전역 총 13만9,339개의 업소가 3월 1일 이후 여전히 영업 중단 상태라고 전했다.
도시별로는 LA가 1만1,77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뉴욕(1만457개), 샌프란시스코(5,079개), 시카고(4,991개), 달라스(3,225개), 워싱턴D.C.(3,112개), 마이애미(3,004개), 샌디에고(2,953개), 휴스턴(2,940개), 시애틀(2,685개)의 순이었다.
옐프 측은 영업 중단 업소들 가운데는 천천히 영업을 재개하는 업소들도 있지만, 영구적으로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면서 현재 영업 중단 상태 업소의 41%가 영구 폐업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옐프에 따르면 지난 4월에 17만5천개 이상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는데, 현재는 이중 20%만이 재개했다.
옐프에 따르면 많은 사업 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샤핑 및 리테일 업체(2만7,663개)와 음식점(2만3,981개)들의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뷰티&스파(1만5,348개), 피트니스(5,589개)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음식점은 문을 닫고 있는 업소 중 영구 폐업으로 간주되는 업소 비율이 47%로 가장 높아, 재개가 가장 힘든 상황인 업종으로 꼽혔다. 옐프 측은 음식업은 본래 마진율이 높지 않은 편이며 본전치기까지 오래 걸리는 편인 업종이라 더욱 그럴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옐프 측은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포장과 배달 서비스에 중점을 둔 영업방식 변경, 가상 수업, 가상 상담 등 생존방법을 찾아내 어려움을 이겨내는 업소들도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한형석·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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