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년···어떻게 지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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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시카고 교계) 시카고언약장로교회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글렌뷰에 위치한 시카고언약장로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 생활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3월 22일 코로나19으로 교회 건물을 일시 폐쇄를 한 후 설교 전문을 담고 있는 주보를 우편과 이메일로 발송해 각자의 가정에서 4월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예배드리고 7월부터는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대면 예배를 재개했다.

유승원<사진> 담임목사는 “대면예배를 재개했어도 강단과 기도단 3면을 투명 아크릴로 막는 등 안전을 강화했다. 찬양은 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듣는 방식으로 바꾸고 친교 식사나 소그룹 모임은 금지했다. 또한 11시 예배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교회에 오지 못하는 교우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예배가 끝나는 즉시 모든 자리를 소독 및 환기하는 등 방역에 특별히 신경썼다”고 말했다.

시카고언약장로교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담임 목사 부부가 가정 방문하는 ‘뜨락심방’, 전화로 말씀 나누고 축복하는 ‘전화심방’, 소그룹 줌(Zoom) 모임 등 ‘줌 심방’ 진행, 소그룹 단위 돌봄 시스템인 샘터 모임 줌으로 재개, 모금 및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승원 목사는 “신약성경의 바울은 로마를 방문할 수 잇기를 바라면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이 편지 ‘로마서’가 성경이 됐다. ‘거리두기’로 특징되는 팬데믹 상황은 ‘막힘’이다. 막힘의 아픔과 답답함 가운데 바울이 로마서 편지를 썼던 마음으로 우리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해 나가는 것이 역사와 사회를 바꿔놓는다. 지금은 로마서를 써야 할 때이므로 시카고 동포 분들이 힘을 내서 로마서를 쓰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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