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주민들, 오는 선거서 삼림보호 위한 세금인상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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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one dollar banknotes are seen in front of displayed stock graph in this illustration taken February 8, 2021.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통과되면 재산세 연 20달러 올라

미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삼림보호구역(Forest Preserve)을 운영하는 쿡카운티가 이번 선거에서 삼림구역 유지, 보수에 쓰일 자금마련을 위해 세금인상안을 주민 투표에 부친다.
약 7만 에이커 규모로 쿡카운티 대지 전체의 11퍼센트를 차지하는 삼림보호구역은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숲과, 조깅, 사이클링 등 스포츠를 즐길 공간을 제공해왔다.
쿡카운티 삼림보호구역의 아놀드 랜달 총관리관(general superintendent)은 삼림구역에 추가 재정지원을 요청한지 오래라면서, 특히 지난 2015년 구역 지정 100주년을 맞아 향후 자연환경 복원에 힘쓸 것을 약속한 “Next Century 복원 계획”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투표로 삼림보호구역 추가 재정 지원이 통과될 경우, 쿡카운티 주민들은 연간 20달러의 재산세를 더 내게 된다. 이로 인한 추가 세수는 약 4천 3백만 달러의 규모가 될 것으로 카운티 관계자는 전망했다. 확보된 자금은 삼림보호와 복원을 위한 비용 이외에도 삼림보호구역 직원들의 연금을 지불하는데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랜달 관리관은 약 9백 70만 달러의 추가 재정없이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는 2044년에는 연금 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림보호구역에 위치한 브룩필드 동물원과 시카고 식물원도 세금 인상이 통과되면 개, 보수를 위한 추가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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