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2년 간 저소득층에 월 500달러 지원 프로그램 시행···내달부터 신청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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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가 올해 말부터 2년 간 저소득층에 월 500달러 현금 지원을 실시한다.
내달 6일부터 21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하는 쿡카운티 수입보장 파일럿 프로그램은 향후 2년동안 3,250명의 자격조건을 충족하는 주민에게 매달 500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약 4천 2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원금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실시한 “미국 구조 계획법(American Rescue Plan Act)”으로 마련되었다.
지원자는 18세 이상 쿡카운티 거주민으로,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의 250퍼센트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이민자격 및 미국 시민권 여부는 신청자격에 포함되지 않는다.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되면 올 12월 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다.
시카고 시 등 다른 정부의 소득 보조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는 가구는 이번 쿡카운티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없다. 시카고 시는 최근 시내에 거주하는 저소득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월 500달러 보조금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쿡카운티 행정위원회 토니 프렉윙클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적자금을 통한 소득지원안”이라며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은 많은 주민들에게 경제적 안정을 가져다 주길 희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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