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노래도중 모두가 ‘눈물바다’

984

WHC주최 8일‘탈북자 구출기금마련 음악회’ 성황

탈북음악회

 8일 열린 탈북자 구출기금 마련 음악회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출연진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월드 호프 시카고’(WHC/회장 서창권 목사)가 주최하는 ‘탈북자 구출기금 마련 음악회’가 지난 8일 저녁 호프만 에스테이츠 타운내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WHC는 2009년 시카고한인교회가 중심이 되어 어려운 나라의 이웃들을 위한 구호, 개발 및 옹호사업을 하고있는 기독교 비영리기관이다. WHC의 북한 탈북자 사역은 미국내 탈북자들이 통일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비전을 갖고 중국내 탈북자 보호 및 지원, 제3국으로 안전이동 및 입국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이승현, 메조 소프라노 애슐리 리어, 테너 김두원, 베이스 바리톤 윌리암 파워스, 피아노 유은경, 정지숙씨 등이 출연해 1부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한 10여곡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탈북여성들의 참상을 담은 동영상 상영이 있었으며 이어 탈북자 7명이 무대에 올라 ‘다시 만납시다’와 ‘임진강’을 부르는 특별순서도 마련됐다. 탈북자들은 노래도중 동영상으로인해 북한의 가족과 탈북 당시의 어려움이 생각난 듯 눈물을 훔쳤으며 이를 본 객석의 관중들도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서창권 목사는 “이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감동이 있었다. 유명한 분들이 흔쾌히 재능기부로 동참해주시고 개인, 단체 등이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또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어느 부부가 한국일보를 보고 뜻깊은 음악회에 오게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면서 “WHC에서는 1년간 11명의 탈북자를 구출하는데 힘썼으며 앞으로도 중국에서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10만명의 탈북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