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중서부 강타, 희생자 최소 29명

344

지난 주말부터 미국 중서부와 남부 곳곳을 강타한 토네이도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최소 29명으로 늘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네시주를 비롯해 알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11개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9명으로 집계됐다.
일리노이에서도 지난 31일 토네이도가 북부 록포드 인근 벨비디어 지역을 스쳐가며 동네 명물인 아폴로 극장의 지붕 일부와 극장 간판 등이 떨어지면서 주말 공연을 구경하던 관람객들 중 한 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관객이 부상을 입었다.
인디애나 메코믹 크리크 주립공원 캠핑장에서도 커플의 시신이 발견됐다.
테네시 멤피스에서도 2명의 아동과 한 명의 어른이 사망했고 맥네리 카운티에서도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보고돼 총 10여 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에서도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상실감에 애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행정부에 즉각적인 구호와 재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전 피해 집계 사이트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2일 오후까지 펜실베니아 9만2천 가구, 오하이오 5만 가구를 포함해 모두 31만여 가구가 정전 상태를 겪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아칸소주의 토네이도 피해지역을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