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A에···이례적 ‘서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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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LA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AP]

선거 기금 모금하고
민주당 경선에 ‘맞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탕 텃밭인 캘리포니아를 다시 찾았다. 18일 LA에 도착해 베벌리힐스에서 기금 행사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 간의 서부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방문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재선 캠페인의 ‘실탄’인 선거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22일 네바다주 코커스를 앞둔 민주당 경선 일정과 비슷한 동선을 그리며 맞불을 놓음으로써 스포트라이트를 뺏기지 않으려는 현장 행보의 일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벌리힐스에서 2028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준비위원회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지지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갖는 데 이어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LA에서 숙박은 하지 않고 라스베가스의 본인 소유 리조트에 머물렀으며, 19일 다시 남가주로 와 랜초 미라지에서 골프를 겸한 후원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의 참석 티켓 가격은 10만 달러에서 최고 25만 달러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민주당의 네바다 코커스를 하루 앞둔 21일에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해외 순방 또는 플로리다 팜비치의 개인별장 마러라고 리조트 체류를 제외하고는 외부에서 숙박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밤이나 백악관을 비우고 서부를 도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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