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코스가 많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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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로 이주한 은퇴 산악인 김남일씨

서울-티벳 합동 에베레스트 원정대 등반 대장, 한국 네파 히말라야 로체남벽 원정 대장 등을 맡아 세계 고산들을 정복하고 금강산 구룡폭포와 비봉 폭포 빙벽을 세계 최초로 등반했으며, 무크트파르밧, 아비가민, 브리구판스 북벽 등을 등반한 30여년 경력의 산악인 김남일<사진>씨가 시카고로 이주했다.

김씨는 “5년전 버지니아로 이민을 왔다. 아웃도어 트래킹을 동포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등반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지만 한국처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생계를 위해 락 스미스 기술을 배웠다. 시카고와 인연이 닿아 작년 12월에 이주했다. 개인 비즈니스 ‘애스트로 락 스미스’를 3월에 열기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산은 없지만 시카고에는 훌륭한 트레일 코스가 많아서 좋다” 그는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산악 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엄홍길 대장과 함께 자원봉사를 했었다. 또한 워싱턴 한국일보와도 함께 클라이밍 및 캠핑 체험 등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시카고에 자리를 잘 잡은 후에는 예전처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악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일씨는 “지난 몇년간 한인산악회와 세미나, 등반안내 등으로 인연을 맺어왔고 열정에 늘 감탄한다. 기회가 되면 에베레스트, 히말라야 베이스 캠프 등과 같이 체력 관리를 통해 일반인도 갈 수 있는 곳들을 함께 원정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아울러 전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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