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외국어 드라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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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2년 연속 한국 드라마 쾌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받았다.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지난 15일 LA에서 제28회 시상식을 열고 외국어 드라마상 수상작으로 ‘파친코’를 선정했다. ‘파친코’는 함께 후보에 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1899’(넷플릭스), ‘여총리 비르기트’(넷플릭스), ‘가르시아!’(HBO 맥스), ‘더 킹덤 엑소더스’(무비), ‘클레오’(넷플릭스), ‘나의 눈부신 친구’(HBO), ‘테헤란’(애플TV+)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한국계 드라마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2년 연속 크리틱스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를 포함하면 한국 관련 작품은 4년 연속 수상이다. ‘미나리’는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 이야기를 그린 미국 영화다.

크리틱스 초이스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으로 구성된 크리틱스초이스협회 주관 행사로, 1996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파친코’는 한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재일조선인 4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애플TV+가 한국 제작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 제작비 1,00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1은 총 8부작으로 일제강점기를 겪은 어린 선자부터 일본에 건너가 정착하려고 발버둥 치는 젊은 선자, 시간이 흘러 고국인 한국을 찾는 늙은 선자의 이야기를 두루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