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8.4% 줄었지만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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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제네시스 8월 실적, SUV 역대 최대 판매 ‘효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현대·제네시스·기아 자동차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SUV 판매량이 역대 최고의 호조를 이어가며 판매 감소를 최소화했다. 제조사별로 판매량이 최대 3분의 1까지 감소한 가운데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작년 8월에는 판매 영업일이 사흘 더 있었고, 노동절 연휴 매출까지 포함됐었다.<도표 참조>

1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 8월 총 5만8,361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6만3,737대에 비해 8.4%(5,376대) 감소했다고 밝혔다.

8월에도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등 6개 모델로 구성된 현대차 SUV 군단이 전체 판매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65.8%, 3만8,411대를 차지하며 판매를 주도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SUV 모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3개월 연속 50%를 상회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현대차 누적 판매량은 38만8,635대로 전년 동기의 45만4,405에 비해 14.5%(6만5,770대) 감소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GMA)은 8월에 G70 950대, G80 226대, G90 184대 등 총 1,36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의 1,757대에 비해 22.6%(397대)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만157대로 전년 동기의 1만3,350대에 비해 23.9%(3,193대) 줄었다. 제네시스는 그러나 G70이 여전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중 판매가 시작되는 첫 SUV인 GV80의 선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 미국법인(KMA)은 8월 5만7,015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6만730대 대비 6.1%(3,715대)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셀토스 등 6개 SUV와 MPV 모델들이 전체 판매의 65.5%, 3만7,342대를 차지했다. 특히 텔루라이드가 7,588대 팔리며 역대 최고의 월별 실적을 기록했고 올 뉴 중형세단인 K5도 3,631대가 팔리며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기아차 누적 판매량은 37만2,831대로 전년 동기의 41만8,979대에 비해 11.0%(4만6,148대) 줄었다.

현대와 기아, 제니시스는 9월에 더욱 확대된 SUV 라인업과 신종 차량 출시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뉴 쏘나타, 엘란트라와 함께 SUV 라인업의 판매가 더욱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도 SUV 라인업과 기존 옵티마를 대체하고 있는 K5와 스팅어 등이 판매 신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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