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타인 경찰, 일리노이 최초로 ‘전기 오토바이’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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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절약에 무소음까지, 기존 오토바이로 순찰 어려웠던 지역에 많은 도움 돼

팔레타인 경찰서가 오토바이 바이크를 중점으로 운용하는 2인 팀을 꾸렸다. 그러나 경찰관 에디 크리스터다스와 테이러 블랙으로 구성된 이 팀의 모습은 흔히 예상하는 시끄러운 오토바이를 몰며 범인을 쫒는 장면과는 사뭇 다르다.
이는 바로 이 경찰들이 일리노이 주 최초의 100퍼센트 전기 오토바이를 몰기 때문. 올해 초 팔레타인 경찰서가 사들인 전기 오토바이 한 대가 운용을 위한 부품 교체 등을 거쳐 도시 순찰에 나서게 됐다.
약 10년 전에 해체된 팔레타인의 오토바이 운용 경찰 팀은 부서의 활동 재개를 앞두고 휘발유 사용 오토바이 등 다양한 기종을 고심한 끝에 전기 바이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팔레타인 경찰은 1회 순찰당 30에서 50센트를 절약할 수 있으며, 해당 바이크 기종을 완충하기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
크리스터다스와 블랙은 이 기종의 운영으로 연료비 절약 뿐 아니라, 기존에 소음문제로 오토바이 순찰을 할 수 없던 학교와 같은 지역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오토바이는 경찰차 등 4륜 차량이 갈 수 없는 자전거 도로와 도보 등을 효율적으로 순찰할 수 있고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전기 바이크의 경우 대형 빌딩 내 순찰과 같은 실내에도 운용될 수 있다.
이번 전기 오토바이 운용에 크리스터다스는 “우리에게 딱 필요한 기종이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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