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뜨는 직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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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방역·위기관리 전문가 구인 3배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확산되면서 경제계 이곳 저곳에선 매출 감소로 일자리가 위협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취업 시장에서 채용 수요가 치솟으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직업군들도 있다.

13일 USA 투데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헬스케어와 방역 관련 직종을 비롯해 지역사회 소통전문가, 위기관리전문가 등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직웹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규정되면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직종의 인력 수요가 3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도어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분석한 결과 헬스케어와 방역, 소통 및 위기관리 전문가의 인력 수요가 100명에서 300명까지 늘어났다. 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증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그리고 뉴욕주 등에서 인력 수요 증가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 중 가장 많은 인력 수요가 있는 직업은 공인 간호사(RN)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역 관련 인력 수요가 부쩍 늘었다.

구인구직 웹사이트 ‘집리크루터’(ZipRecruiter)에 따르면 방역 관련 직업군의 수요는 3월 들어 급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75%까지 치솟았다.

이에 비해 소매업과 요식업, 숙박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급감해 대조를 이뤘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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