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수혜 ‘배달앱’들 성장세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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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안정 후 외식 선호
미국내 배달 주문 5% ↓
배달앱 그럽허브 매각 추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완화되면서 음식 딜리버리 주문이 줄어들자 대형 음식배달 대행업체 그럽허브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그럽허브의 소유주인 다국적 기업 저스트이트테이크어웨이닷컴(JET)이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JET에 따르면 그럽허브에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지분을 일부 또는 완전히 매각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 지난해 73억 달러에 미국의 그럽허브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다시 매각에 나선 셈이다.

2004년 설립된 그럽허브는 미국 전역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는 업체다. 2020년 기준으로 도어대시와 우버 이츠에 이어 업계 3위로 평가되지만 매년 매출이 늘었다.

JET이 그럽허브의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실적 상승세가 꺾인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초반처럼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대신 식당에서 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직접 받아 온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에 JET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배달 주문 건수가 5%나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배달 주문 건수가 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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