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수혜 업체 자산 급감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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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받아 업체의 시가총액이 급증한 현상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그들의 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팬데믹 당시 수혜를 받은 업종은 자가격리, 원격근무, 온라인 쇼핑, 백신, 의료기기, 결제 서비스, 반도체 등 7개 분야다.
당시 생활 방식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유동성 공급 확대로 이들 업종에서 시가총액이 크게 늘은 기업체들이 많았다.
이들 기업의 오너나 경영인들은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재산이 늘어났지만 최근의 세계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자산이 고점 대비 평균 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회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의 순자산은 75% 급감했다.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에릭 위안 CEO의 순자산도 84% 줄어들었다.
블룸버그가 분류한 코로나 갑부 중 아시안은 26명, 미국 및 캐나다인은 18명, 유럽인은 10명 순이었다.
자산이 크게 줄은 한국 기업인들도 들어있다. 최근 전세계 카톡 서비스 먹통 사태를 빚었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자산도 줄었다. 김범수 의장의 재산은 최고 150억 달러에서 현재 40억 달러로 줄어 110억달러가 증발했다. 최근 미 증시에 상장한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는 89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각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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