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큰마음 먹고 한 치아 임플란트, 얼마후 재수술 해야한다고 하면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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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A씨. A씨는 당뇨, 골다공증 등의 별다른 만성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기존 임플란트의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고, 언젠가 부터는 임플란트 2-3개 정도가 살살 흔들리는것 같더니 그 흔들림이 점점 심해져 치과에 방문해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많이 흔들리는 2-3개 임플란트를 어쩔수 없이 빼고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마음이 심난하다. 최근 이와 같은 환자가 늘고 있어 임플란트 재수술과 관련해서 닥터이지치과 이지영원장에게 알아본다 

 

임플란트시술이 대중화되며, 임플란트 누적 횟수가 늘어나고 시술 기간이 누적되면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사람 10명 중 1~2명은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임플란트 재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임플란트 픽스처가 흔들리다가 빠진 경우, 임플란트 잇몸염증이 심해진 상태애서 방치된 경우, 환자의 흡연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골 융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앞니 임플란트의 잇몸의 변형으로 심각하게 심미적인 문제가 생긴 경우, 수술 후 감각 이상이 생긴 경우, 수술한 지 오래돼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함이 심한 경우 등이다.
임플란트 재수술의 원인은, 처음 시술한 의료진의 문제, 흡연이나 환자의 기저질환 등의 전신 상태, 교합이나, 잇몸과 관련된 문제, 적절하지 않은 사후 관리방법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있을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임플란트 픽스처를 다른 치아 구조와 잇몸뼈 상태 등에 맞춰 식립하여, 단단하게 자리를 잡도록 하며, 지대주, 크라운 역시 잇몸 형태와, 심미성, 상악과 하악 교합 등을 고려해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부분을 신경쓰게 된다.
그러나 의료진의 경험부족으로 첫 수술 시 계획을 잘못 세웠거나, 수술 경험 부족으로 인해, 임플란트 식립 위치 및 방향의 정확도가 떨어져 올바른 위치가 아닌 곳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두르거나 무리하게 임플란트 치료 진행 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탈락할 수 있다.
한편, 경험 많은 의료진에 의해 임플란트 수술 및 크라운 수복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다고 해도 여러 원인에 의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다.
첫째, 임플란트 주위 잇몸염증이다. 잇몸염증이 심하거나 방치하는 경우는, 임플란트 주위의 뼈가 녹아 임플란트가 더 이상 골의 지지를 받지 못해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임플란트 크라운 장착 완료 후에는 더욱 세심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며 칫솔질뿐 아니라, 치간칫솔, 치실이나 워터픽 등 다양한 구강 위생 보조 용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임플란트에 가해지는 비정상적 교합 문제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저작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는 그 힘에 저항할 수 있도록 제작되는데, 임플란트가 견뎌낼 수 있는 정도 이상의 힘이 비정상적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가해지게 된다면 임플란트 자체의 기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상부 크라운의 파절이 일어난 경우에는 크라운 재제작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임플란트 픽스쳐의 파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통째로 빼고 재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사용 시에는 최대한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이갈기나 꽉물기 등의 습관이 없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적절하지 못한 사후관리로 인해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칫솔, 치간칫솔 등을 통한 매일의 관리 외에도, 치과에서의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빠지지 말고 수시로 잇몸상태나 크라운의 파절이나 나사 풀림 현상 등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형외과적 재수술이나, 안과적 재수술 등과 같이, 임플란트 재수술을 하게 될 때는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 보완해 다시 식립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시술에 비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술식이나 그 과정이 더 까다로우며, 환자가 느끼는 심적 부담감이 더 크다.
임플란트 재수술시에는, 임플란트를 처음 심을 때 잇몸뼈에 이미 한번 구멍을 냈으므로 치조골의 상태가 처음 같지 않고 처음에 비해 좋지 않은 조건에서 이루어진다. 치조골 손실이 심한 경우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재수술은 맨 처음 치조골 상태가 좋은 부위에 심는 것 보다 훨씬 고난이도의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실패로 인한 재수술을 고려해 볼 때 치과 선택을 더욱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재수술 임플란트는, 임상경력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며, 꼼꼼한 원인분석과 상담이 이루어지는 곳, 과잉진료 없는 곳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뢰할 수 있는 치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며, 재수술의 과정이 까다로운 만큼 응급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대처가 가능하다. 임플란트 재수술의 경우, 염증이 생긴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 후 임플란트를 다시 식립할 수 있도록 잇몸뼈를 재건하는 것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또한 고난이도 술식이므로 경험많은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재수술 시에는 여러 요인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환자의 전신 병력과 잇몸이나 교합상태 등의 구강상태, 골 유착도, 적응도 뿐만 아니라 이전 수술 시 실패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어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방법은 실패의 원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여러 원인들 중에,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임플란트 수술 후 초기 고정력에 문제가 생겨 재수술하는 경우 잇몸뼈에 유착되기 전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이런 경우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직경이 더 넓은 새로운 임플란트로 식립하게 된다.
임플란트 고정체 파절 때문에 임플란트를 빼야 할때에는, 임플란트 주위 골이 건전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임플란트 제거를 통해 가능하면 제거와 동시에 재수술을 할 수도 있다.
잘못된 사후 관리도 재수술의 원인이 되는데, 임플란트를 심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주변의 잇몸세균이 증식하게 되고 염증으로 인해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잇몸뼈가 녹아 심해지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게 되는데, 이런 경우 기존의 임플란트와 염증을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인공뼈를 이식하여 메운 다음 이식한 잇몸뼈가 단단해질 때까지 2~3개월 기다린 후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장익경 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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