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COPD병, 한방적 원인 예방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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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매년 약 23만 명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가 발생해서 진료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고에 따르면 20년간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 중 40세 이상에서 약 330만 명이 폐 COPD 의심 환자다.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 약 800만 명 중 8%인 64만 명이 실제로 폐 COPD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주요 사망원인 4위 질환입니다. 2030년에는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인 폐 COPD의 5대 주요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압박감 △전신 무기력증이다.
이중 두 가지 이상 증상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 폐 COPD를 의심해야한다. COPD 환자의 절반이 감기로 오인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이 병을 키우는 주요 요인입니다. 폐 COPD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담배다.
이외에 △미세먼지 △배기가스 △주방가스 △알레르기에 의한 입 호흡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동한의원 김남선원장에게 한의학적으로 COPD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한방적 처방은···
폐와 심장은 부모형제 같은 장기로 폐 건강이 나빠지면 심장이 나빠지고, 심장이 기능이 떨어지면 폐 기능도 약해진다. 때문에 COPD 같은 폐 질환 치료에 심폐 기능 항진약을 기본처방과 함께 동시에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쓰여지는 약재는 녹용을 비롯해 녹각교, 홍화자, 토사자, 우슬, 속단 등 35개 한약이다. 기관지평활근 재생과 폐포 재생에 관여하는 처방은 사향, 침향을 비롯해 녹용, 산수유, 당귀, 우황 등 고가약이 들어간다. 여기에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이 합방된 칵테일 처방이 좋다.
이 처방은 코팅된 99.9% 순금박의 금은 강심, 강혈관 작용과 함께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빨리 체외로 배출시켜 청폐(淸肺) 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금은 약의 변질을 막아주고 오랫동안 약 고유의 약효를 지속하는 효과가 있다.
예방 및 관리법은···
폐 COPD의 최대 적은 담배다. 담배를 하루 한 갑 10년 정도 피우면 폐에 니코틴과 타르가 30-40년 지속합니다. 하루 반갑을 피우면 20년간 담배에 있는 1000여 가지 유해물질이 기관지나 폐를 괴롭힌다.
폐 COPD는 환자 대부분이 흡연자다. 때문에 흡연자들은 COPD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갖는 폐암에 대한 우려에 비해 COPD에 대한 인식은 많이 낮다.
폐 COPD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도가 점점 좁아지고 숨 쉬기가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폐 COPD를 예방^관리하려면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인 만큼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규칙적인 호흡재활운동을 통해서 지구력과 호흡력을 길러야 한다.
유산소 운동이 필수적이며 근력, 유연성 운동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 강도는 심하게 숨이 차는 정도로는 하지 말고, 약간 숨찬 정도가 좋다.
최대 운동 강도의 약 60%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모두 가능하지만 물에 들어가면 수압 탓에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중증 COPD 환자에겐 수영을 권하지 않는다.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도 좋다.

<장익경 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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