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 연장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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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트레일 포레스트 공원 <사진=이점봉 기자>

최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90-10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중부, 남부, 동부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시카고 지역도 푹푹 찌는 더위가 내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특히 연장자의 야외활동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노화된 신체는 내부 온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신체가 가열되면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쉽다는게 한인 내과전문의의 지적이다. 따라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만성질환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뜨거운 햇볕으로 인한 신체 과열은 땀, 어지러움, 근육 경련 그리고 발진 등의 경고 신호를 동반한다. 뜨거워진 신체는 땀을 많이 흘려 스스로 식히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탈수 현상이 심해지면 땀이 멈춰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되고 두통, 정신 혼수, 현기증을 일으키게 된다.
일사병은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열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아 체온이 화씨 98-104도로 상승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과 두통이 발생한다. 열사병은 심부체온이 104도 이상 상승해 발작, 경련 등이 오는 것으로 중추신경 기능에 이상 신호가 오게되면 생명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올들어 열사병 사망자가 17명 발생해 지난 해의 11명을 이미 넘어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연장자나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하며 외출 시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와 양산 그리고 모자를 챙길 것을 권고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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