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IL주지사 새 예산안 서명

1062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5일 다운타운 톰슨 주청사에서 새 예산안, 차등소득세법 개정안 등 최근 주의회를 통과한 법안들에 서명하고 있다.[AP]

교육예산 증액, 각종 세금·수수료 인상 등 골자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가 지난 5일 총 400억달러에 달하는 차기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6일자 시카고 트리뷴지는 전년도 예산보다 10억달러가 증액된 이 새 예산안이 어떻게 조성되고 어디에 쓰이는지 등을 자세히 정리해 보도했다. 다음은 이를 요약한 것이다.

■새 예산안은 어떻게 쓰이나?

▲교육예산 증액: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예산이 약 3억7,900만달러로 전년대비 2,900만달러가 늘어났다. 대학교육예산은 약 1억5천만달러가 증액됐다. 공립대는 5,300만달러, 커뮤니티칼리지는 1,400만달러가 각각 늘어났으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도 5천만달러가 증액됐다. ▲주아동·가정서비스국 예산 증액: 케이스 워커(caseworker)를 포함한 직원 300명 채용 예산으로 8천만달러가 배정됐다. ▲재향군인 관련 예산: 퀸시 재향군인 주택 신설을 위해 2억3천만달러, 시카고 재향군인 주택 오픈에 2,100만달러를 각각 배정했다. ▲2020년 인구센서스 관련 예산: 2,900만달러 배정 ▲주경찰 지원 예산: 주경찰관 후보생을 위한 2개의 클래스 운영 지원금 배정 ▲주·상하원의원 생계비 지원: 총 177명의 의원들에게 1인당 1,600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새 예산안은 어떻게 마련되나?

▲세금과 수수료 인상: 예산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다양한 세금과 수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온라인 판매자(seller) 대상의 판매세 인상, 주정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비용 지원을 위해 보험회사 대상 세금 신설, 해외로부터 수익을 얻는 업체들의 연방세금 면제로부터 주정부 소득세를 분리시키는 법 시행 등이다.

▲카지노와 스포츠 도박에 따른 세수: 시카고시, 워키간, 남부 서버브에 카지노를 신설하고 스포츠 도박 합법화에 따른 세수는 도로, 다리, 빌딩 건설 등의 예산(총 450억달러)으로 사용된다. 이 예산 확보를 위해 담배세, 개솔린세, 자동차 등록세 등 다른 세금도 인상된다.

한편, 이번 예산안에는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로 인한 세수입은 포함되지 않았다. 프리츠커 주정부는 새 예산안 중 1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 흑자분의 일부는 주정부의 총 60억달러에 달하는 미지급 금액 변제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