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팍 시장 상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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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팍 낸시 로터링 시장 <로이터>

하이랜드팍 낸시 로터링 시장은 20일 연방 상원에 출석해 공격용 무기 금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 중 잔혹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인해 무고한 주민 7명이 희생되고 최소 4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하면서 보다 강력한 총기 규제책을 주문했다. 또 1분도 채 안되어 공격용 소총에서 무려 83발의 총알이 발사됐고 우리 주민들의 평온한 삶에 씻지못할 상처를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독립기념일에 행진을 통해 자유를 만끽하고 축제의 분위기로 즐겨야 할 때 상상조차 하기힘든 무차별 집단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호소했다.
오렌지색 셔츠에 쟈켓의 옷깃에는 오렌지 리본을 단 시장은 하이랜드팍 주민과 지역활동가들이 배석한 가운데 상원 법사위원 앞에서 증언을 이어갔다.

지난 2013 당시 십대였던 시카고의 하디야 펜들톤이 총격 사망한 이후 오렌지 색은 총기 난사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색으로 여겨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2년만에 열린 축제의 장에는 하이랜드 주민 3천여 명이 연도에 나와 퍼레이드를 즐기며 미국 국기를 흔들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로터링 시장은 현장에 어머니와 함께 구경하던 캐시 골드스타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어머니인 캐티가 총에 맞아 사망했고 당시 2살된 애이든 맥카시가 길거리를 헤매던 장면을 목격했었다고 덧붙였다. 애이든의 부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청문회는 일리노이주 딕 더빈 상원의원의 주재로 열렸으며 그 또한 오렌지색 타이를 맨 채 책상에는 ‘하이랜드팍 스트롱(HP Strong)’이란 글씨가 놓여있었다.
일리노이주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또한 상원 법사위 청문회 자리를 지켰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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