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치킨 비즈니스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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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킨업계가 최근 LA는 물론 뉴욕과 시카고 등에 스토어를 늘려가면서
K-치킨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LA에는 한국에서 1위를 고수하는 bhc치킨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1호점을
여는가 하면 BBQ치킨, 교촌 치킨, 페리카나 치킨 등이 미 주류사회 및 한인
고객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시카고에서도 BBQ 치킨, CM 치킨, 본촌 치킨 등이 매장을 확장시켜 나가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스타일의 이런 매장들은 시카고 로컬에서 자생한
치킨 비즈니스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구도다. BBQ 치킨은 미국 시장을 포함, 전 세계에서 2030년까지 5만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내 넘버 원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일스, 샴버그 등 서버브 등지로 확충 중이다. 본촌 치킨은 2006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118개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컬에서도 글렌뷰를 비롯, 스코키 그리고 챠이나 타운 등에서도 영업
중이다. CM 치킨도 글렌뷰를 시작으로 링컨우드, 버펄로글로브 등지로 확장해 가는
추세다. 최근 LA에 매장을 연 페리카나 치킨은 1982년 한국 대전에서 첫 문을 연 이래
주로 남가주를 공략하며 스토어를 늘려가고 있다. 교촌 치킨의 경우 6개국에서 67개 매장을 운영하는데 미국 법인을 통해 LA 지역에만 매장 3개가 운영된다.
하와이에도 오픈 준비 중으로 알려져 본토 내 가맹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을 공략하는 K-치킨업체 사이의 경쟁 축소판이 시카고를 비롯한
미주 대도시에서 활발히 전개될 양상이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