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이 느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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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시즌’ 주연 한인배우 제임스 카이슨

카이슨

 

“시나리오를 보고 격투기 파이터로서 평범하지만 강인한 한인 2세 ‘썬’의 역할을 보고 ‘아! 이건 나를 위한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 순간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독특하고 다양한 시선이 가미된 보기 드문 영화에 출연해 기쁩니다.”

시카고지역 한인영화인들이 주축이 돼 제작하고 있는 영화 ‘바나나 시즌’의 주연으로 발탁돼 최근 시카고를 방문해 촬영을 하고 있는 한인 2세 영화배우 제임스 카이슨<사진>은 이 영화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인의 열정과 정이 느껴지고 진실된 우정,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은 바나나시즌은 무척 기대되는 영화”고 강조했다.

연기경력이 12년에 달하는 그는 NBC TV 드라마 ‘히어로스’ 시즌4까지 출연하는 등 그 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카이슨은 “현재 할리우드는 중국 영화업계와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인영화인들도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전하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국 영화업계와 한국인들만이 갖고 있는 ‘재능’이 있기에 앞으로 많은 한인배우들이 미국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시장에서도 새로운 한류의 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예술인으로서의 진로를 꿈꾸는 한인 2~3세 청소년들에게 그는 “의사, 박사,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10~15년 이상 공부를 해야 한다. 연기도 똑같다. 연습과 함께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진실된 꿈을 향해 노력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제임스 카이슨은 “바나나시즌 촬영이 끝나면 LA에서 촬영될 공상과학 미니시리즈 ‘Nobility’와 ‘Blade of Honor’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 후엔 한국에서 시작된 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의 미국지사를 통해 아내와 같이 잠비아로 가 우물설치를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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