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림책으로 한국어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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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브룩 도서관의 '한국어 스토리 타임'에 참가한 관계자 및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사진=노스브룩도서관>

노스브룩도서관, ‘한국어 스토리 타임’ 개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서버브의 하나인 노스브룩 타운내 공립도서관에서 한인 부모들의 제안으로 한국 그림책을 이용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한국어 스토리 타임’ 프로그램이 실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어 스토리 타임’은 노스브룩 도서관에서 자녀에게 읽어줄만 한 추천 도서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논하는 모임을 가져오던 한인 부모들의 제안으로 지난 봄부터 개설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한국 동화를 듣고, 노래를 배우며 동화에 관련된 공예품도 직접 만들어보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송수진 그림책 모임 회원 및 한국어 스토리 타임 담당자는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더 잘 교육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많은 부모들이 주말에 자녀들을 한국학교에 보낸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고 한국어 스토리 타임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캘리 두로브 노스브룩도서관 어린이 부서 매니저는 “한인 도서관 이용객들에 의해 시작된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에게 모국어를 읽게 하거나 읽어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생각해왔던 것 이상으로 정말 훌륭하게 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캐서린 리 그림책 모임 회원 및 한국어 스토리 타임 봉사자는 “도서관은 누구나 쉽게 찾아서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장소이며, 이곳에서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 스토리 타임’ 프로그램은 오는 9월(7·14·21일)과 10월(5·12·19일)에도 열릴 예정이다.(문의: 847-272-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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