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1만명 줄어 총 5만8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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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년비 14% 감소
중국·인도에 이어 3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에 미국에 유학 온 한인 학생이 전년보다 약 14%, 1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발간한 ‘2021년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 학위를 취득(F-1 비자)하거나 직업 관련 공부(M-1 비자)를 하러 온 한인 유학생은 모두 5만8,7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9,430명, 13.82% 줄어든 수치다. 미국 내 한인 유학생 수의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학생 국적별 비교에서 미국 내 한인 유학생은 중국(34만8,992명), 인도(23만2,85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어 캐나다(3만7,453명), 브라질(3만3,552명), 베트남(2만9,597명), 사우디아라비아(2만8,600명), 대만(2만5,406명), 일본(2만144명), 멕시코(1만9,68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미국에 유학 온 학생은 모두 123만6,748명으로 전년에 비해 1.2% 감소했다.다른 대륙 출신은 모두 증가했으나 아시아와 호주, 태평양 섬나라에서 온 유학생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CE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으로 돌아오기를 꺼려했고 국제 학생들의 학교 등록에 영향을 미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ICE는 작년에 모두 224개 국가 및 자치령에서 학생들이 미국에 유학을 왔고, 아시아 출신이 전체 유학생의 71.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 인도 두 나라 출신 학생이 전체 절반에 가까운 47%에 해당했다며 이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미국 전체 유학생(학생(F)·직업연수(M) 비자 소지자)은 총 123만6,748명으로 전년도인 125만1,569명 대비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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