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돌’ 다국적 음악가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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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은·이주현 활동 ‘델리리움 무지쿰’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이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 후원으로 열린다.

LA에서 만난 세계 10개국 클래식 음악가들로 결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 ‘델리리움 무지쿰’(Delirium Musicum)이 연주하는 ‘트래블스’ 공연이다.

바이얼리니스트 김유은씨와 첼리스트 이주현씨 등 한인 음악가 2명이 활동하는 ’델리리움 무지쿰’은 그룹 음악의 황홀경이라는 뜻을 지녔다.

2021년 관객이 선정한 최고의 시리즈로 꼽히기도 한 ‘델리리움 무지쿰’은 프랑스 출신 바이얼리니스트 에티엔 가라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남가주는 물론 미 전역과 한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130만 뷰를 보유하고 있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씨가 수석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촉망 받는 젊은 현악 연주자들이 모인 앙상블이다.

USC 음대에서 미도리를 사사하며 만난 김유은씨와 에티엔 가라를 주축으로 한 현악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델리리움 무지쿰의 앙상블 연주는 온몸에 전율이 돋을 만큼 활기와 에너지가 넘친다.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보자는 기획 의도로 이 현악 앙상블을 결성했다는 에티엔 가라 음악감독은 바이얼린의 거장 이츠하크 펄만이 낙점한 연주자로 현재 저명한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가 설립한 USC 브레인 앤 크리에이티비티 인스티튜트, 그리고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더 소라야’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를 맡고 있다.

수석주자 김유은씨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USC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고토를 사사한 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가주를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이다. 최근 미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앙상블 아메리칸 바하 솔로이스츠에서 선정한 아티스트로 제프리 토마스상을 수상했으며, 세인트 매튜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다.

정상원 LA문화원장은 ”한미 양국이 동맹차원에서 다방면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시켜 온지 70년이 되는 해에 한국과 미국 뮤지션들이 함께 활동하는 ‘델리리움 무지쿰’의 공연을 선보인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초대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민요 ‘진도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작곡가 이지수씨의 곡을 미국에서 초연한다. 이지수씨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OST 작곡가로 유명한다. 또,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드뷔시의 ‘골리웍의 케이크워크’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 필립 글래스의 ‘미국 사계’ 등이 연주된다.

델리리움 무지쿰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패사디나 네이버후드 유니태리언 교회(301 Orange Grove Blvd.)와 16일 오후 3시 샌타 모니카 제일장로교회(1220 2nd St.)에서 각각 열린다.

티켓은 30달러로 델리리움 무지쿰 웹사이트(https://www.deliriummusicum.com)를 통해 구입하면 된다. 공연 문의 kelly@kccla.org 또는 (323) 936-7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