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장 4명… 작년 834만달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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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총 프록시 분석

4개 한인 상장은행 행장들이 지난해 연봉으로 834만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한인 상장은행(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지주사들이 공시한 프록시(Proxy) 자료에 따르면 4개 은행 행장들의 지난해 연봉 총액은 834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총액인 778만달러 대비 7.2% 증가한 것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비상장 한인은행들(CBB뱅크, US 메트로은행) 행장들의 연봉까지 포함하면 6개 한인 은행 수장들이 1년에 수령하는 금액이 지난해 1,000만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행장들의 총급여에는 기본급 본봉(base salary) 외에 보너스와 스톡어워드 등이 포함된다. 행장들의 급여는 성과를 기반으로 책정된다.

은행 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지난해 총 356만달러를 받았으며 전년(336만달러) 대비 총급여가 6.1% 증가했다.

한미은행의 경우 바니 이 행장에게 전년(187만달러) 보다 18.4% 늘어난 221만달러를 지급했다. 헨리 김 PCB 행장은 작년 총 148만달러를 받았는데 전년(82만달러)보다 80.5%가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지난해 109만달러를 받았다.

주식 보상 여부가 행장들의 급여 변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총급여가 가장 크게 증가한 헨리 김 행장의 경우 2021년에 받지 못한 현금 인센티브 40만달러를 지난해 받은 것이 전체 연봉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총급여가 줄어든 민 김 행장은 지난해 스톡어워드를 받지 못해 전체 연봉이 줄었다.

케빈 김 행장과 바니 이 행장의 경우 기본급과 스톡어워드 등 전반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급여가 증가했다. 케빈 김 행장의 경우 지난해 기본급은 104만달러이다. 바니 이 행장의 기본급은 지난해 70만달러이다.

한편 6개 한인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8,920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1,192만 달러) 대비 20.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