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날’ 120주년 기념행사 전국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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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의 뿌리를 찾아서

1903년 하와이 이민으로 시작해 미주 이민 120주년을 맞는 미주한인사회의 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넘칠 예정이다.시카고는 물론 하와이, LA, 시애틀 그리고 워싱턴DC 등 미 동부 등 전역에서 각종 기념 행사가 연중 진행된다. 

13일은 ‘미주한인의 날’로 최초의 한인 이민자가 미국에 첫발을 디딘 것을 기념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른바 조선말기에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으로 어렵사리 미국 땅에 1903년1월13일 도착한 이민 선조들의 특유의 근면성과 뜨거운 교육열로 성장을 해 온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미국 땅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면서 인정받는 소수계 커뮤니티로  성장했는지가 집중 조명된다.

인종차별을 극복하며 주류 정치계에 진출,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 2, 3세들이 점차로 늘어나면서 미국 내 코리안 아메리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호놀룰루에선 “제물포에서 하와이로, 다시 인천으로’라는 특별전이 열려 사진이 전시된다. 하와이 주요 한인단체들로 결성된 이민 120주년 준비위원회가 자매도시 인천을 비롯해 미주지역 한인회 관계자, 하와이 동포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12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하와이 주립대 한국학연구소의 ‘하와이 한인여성’ 세미나가 1월 하순에 열리는 것을 비롯 하와이 이민 기독교 역사 토론회(4월), 한인이민과 교회사 사진전(6월) 외에 8월 코리안 페스티벌 등이 연중 준비된다.

시카고한인회, LA 한인재단 등은 13일 오후 각각 로칼 호텔에서 12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한인단체장들이 모여 우리의 ‘뿌리’를 알리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민 100주년이 된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그 후 연방하원은 2005년12월13일, 상원도 이어서 만장일치로 ‘미주한인의날’ 지정을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외 13일 워싱턴DC의 기념식 행사에서 한인의 날 선포식을 갖는데 이어  시애틀지역에서는 120주년 이민역사와 함께 한인 사회의 성장과 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가  발간되어 주목을 받고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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