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연방의원 탄생 축포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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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링턴카운티타임스, “앤디 김 승리선언 시기상조” 논평

캘리포니아주 영 김도 개표결과 1.2%P까지 격차 좁혀져

 

20년 만에 연방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민주·공화당 한인 후보들의 중간선거 승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한인 유권자들을 노심초사하게 하는 상황이다.

우선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민주당 앤디 김 후보는 15만311표를 얻어 49.9%의 득표율을 기록, 공화당의 톰 맥아더 후보(48.8%, 14만6,887표)에 1.1%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득표수로 보면 3,424표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 승리를 낙관하기는 조심스럽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앤디 김 후보가 출마한 지역에는 아직 잠정투표 결과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역지인 벌링턴카운티타임스는 ‘앤디 김의 급한 선거승리 선언은 시기상조’라는 제목의 논평이 실리기도 했다. 논평에 따르면 “와우 앤디, 당신은 아직 ‘김 의원’이 아니라 ‘시민 김씨’야”라고 질타한 뒤 “수천 개의 잠정투표 결과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앤디 김이 자신을 ‘승자’라고 선언할 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는 게 당황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앤디 김 후보는 이미 승리를 공식 선언하고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잠정투표 확인 절차를 거치더라도 앤디 김 후보의 텃밭인 벌링턴 카운티의 미개표수는 4,800표 맥아더 후보의 지지기반인 오션카운티의 2,800표보다 2배나 많기 때문에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39지구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던 공화당의 영 김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득표수가 좁혀져, 경쟁자인 길 시스네로스 후보(민주) 진영에서는 오히려 역전승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뉴욕타임스와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추가 개표 집계 결과 영 김 후보 8만8,665표(50.6%), 길 시스네로스 후보 8만6,708표(49.4%)로 표차가 1,957표(1.2%p)로 줄어들었다. 투표함 투표지 개표가 완료된 시점인 지난 7일 3,879표(2.6%p) 차이로 앞서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리드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LA타임스는 10일 영 김 후보가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 김 후보가 출마한 39지구의 미개표분은 아직 2만~3만표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선거결과를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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