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복음화 헌신 로버트 괴테 목사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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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예배 13일, 발인예배 14일 그레이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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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90년대 한인 2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연구하며 그들을 위한 사역에 평생을 바친 로버트 괴테<사진> 목사가 지난 9일 향년 60세로 소천했다.

1960년부터 30년 가까이 한국에서 한남대 교수와 선교사로 헌신한 아버지 로버트 L. 괴테(한국이름 계의돈) 선교사를 따라 6살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 괴테 목사는 미국으로 돌아와서 영어회중 목회자가 부족하던 시절 한인 2세 복음전도를 위해 1984년 시카고의 그레이스침례교회 영어회중 목사로 13년간 섬겼다. 이후에는 여러 소수민족 2세들을 위해 교회개척을 도우는 ‘Scatter Us Ministries’를 섬겼다. 1991년 줄리 사모와 결혼한 그는 제니퍼, 에밀리, 로비 등 세자녀를 두었으며 이중 첫째인 제니퍼는 한국에서 입양했다. 2010년에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괴테 목사는 병환 중에도 사역을 놓지 않아 예수님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인 사역자로 귀감이 됐다.

괴테목사 후원회의 네이산 조씨는 “생전에 괴테목사님은 자신을 달걀이라고 표현하셨다고 들었다. 겉은 백인이지만 속은 한국인이라며, 그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정말 컸다. 2대에 걸쳐 한국인 복음화와 교육에 평생을 바친 은혜와 감사하며 괴테목사의 세 자녀의 장학금을 위해 괴테재단이 설립됐고 현재 후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괴테 목사의 영결예배는 13일 오후 7시30분, 발인예배는 14일 오전 10시30분 윌링 소재 그레이스교회에서 각각 엄수된다.(문의: 312-810-7777, goette.foundation@gamil.com)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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