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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굽을 왕(枉)-억울하게 죽은 왕의 이야기

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사도행전 2:36-

오래 전, 약 이천년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신 예수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백성들을 구원하려고 온 참 목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 백성들은 예수가 자신들의 왕임을 알아 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매달아 죽여 버렸습니다.  그 왕은 억울하게 재판을 받으며 모진 매를 맞으며 온갖 조롱을 받으며 골고다 언덕으로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를 머리 위에 달고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 누가복음 23:34 –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입니다.

굽을 왕(枉 = 木 + 王)은 ‘나무(십자가)에 매달린 왕’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중요한 뜻으로는, 굽다, 휘다, 굽히다, 복종하다, (누명을) 씌우다, 억울하다, 원통하다(冤痛), 잘못, 과실(過失), 원죄(冤罪: 억울한 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왕사(枉死)라고 쓰면 ‘억울한 죽음’을 의미하는 중국어 단어가 됩니다. 억울한 재판을 받고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한 왕이 있다면, 어느 역사에 그런 왕이 있었을까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모든 죄를 지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억울하게 죽으신 왕이신 줄 믿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죄를 대신 죽으심으로 나를 용서해 주신 왕, 나무에 달린 그 왕의 눈에서 눈물이 납니다. 넓을 왕(汪)은 원래 물수(氵)+ 나무목(木) +왕왕(王) 이 합해졌으나 후에 나무목(木) 이 생략된 글자입니다. 이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위대한 왕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글자입니다. 너희가 죽인 예수가 바로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라고 알려 준 사도 베드로는 각각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으라고 외쳤습니다. 이천년 전에 외친 사도 베드로의 외침은 오늘도 동일하게 우리의 마음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각각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고 영원한 생명의 구원을 받으라고 말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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