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다시 부/돌아올 부(復=두인 변彳 + 회복할 복 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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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復活)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마태복음 28:6-

삼일 만에 무덤에서 다시(復) 사신(活) 예수님의 이야기는 성경 사복음서에서 가장 절정에 이르는 이야기입니다. 내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감사와 기쁨으로 맞이하는 부활절 주일입니다. 다시 한번, “또 다시”의 의미와 함께 돌아올 것을 의미히는 부(復)는 두 사람(아담과 하와)이 다시 원 상태로 혹은 온전한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최초의 두 사람인 아담과 하와, 죄로 인하여 에덴을 떠나갔던 두 사람이 다시 하나님 곁으로 돌아온다(회복된다)는 것이 바로 부활의 근본적인 의미일 것입니다. 또 다른 글자, 겹칠 복/부(複=옷 의 衣 + 회복할 복 复)는 거듭되다, 겹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複)의 부수로 쓰인 옷 의(衣)는 ‘가죽 옷을 입은(덮은) 두 사람’이라고 일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창세기에서 최초로 가죽옷으로 몸을 가린 두 사람이 바로 아담과 하와 였습니다. 하나님의 가죽옷으로 회복하는 사람은 바로 거듭되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은 바로 하나님의 곁을 떠났던 아담과 하와의 모든 후손들 즉, 죄인들이며,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로 말미암아 다시 살아 숨쉬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전과는 완전히 구별되어 거룩한 행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