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복 복(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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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福)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창세기 2:3-

하나님께서 복(福)을 주신다는 말씀이 모세오경에는 약 150여 차례 나오며, 창세기에만도 40여 차례 나온답니다. 이렇게 소중한 글자를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먼저 보일 시(示)를 부수로 하는데, 뜻으로는 보이다, 보다, 알리다, 일러주다, 가르치다, 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등이 있습니다. 시(示)는 하늘로 부터 내려온 신(神)들의 모습(삼위일체 하나님)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示)를 부수로하는 글자들은 주로 제사(祭祀)와 신의 도우심과 재앙에 관한 것들이 있습니다. 禮(예도 예 또는 례), 祡(제사 지낼 시), 祈(빌 기), 禱(빌 도), 祝(빌 축), 祐(도울 우), 祥(상서로울 상), 福(복 복), 禍(재앙 화),  禜(재앙 막는 제사 영), 䄝(제단을 헐지 아니할 창) 등이 있습니다. 글자 하나 하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권능을 부인할 수 없게 됩니다.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하나님의 신비하고 놀라운 능력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를 다하여 제사를 드리며 기도하고 바라면 하나님께서 도우시며 좋은 징조를 주시며 복(福=示(보일 시)+ 畐(복, 그릇에 가득한 상태))을 주실 것이나, 불순종하면 재앙(禍=示+咼(입이 비뚤어질 와))이 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회개하고 다시 제단을 쌓으면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로 임하시는 줄 믿습니다. 복(福)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귀하고 좋은 것들을 가득 넘치게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안식하시면서 그 날을 복(福) 주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날마다 믿고 순종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복(福) 주시리라!” -마태복음 6:33 – 아멘! 하나님의 복(福)으로 충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