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마약으로 인한 사망사고 미 전역에서 크게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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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마약단속국 (DEA)>

2020년 일리노이 주 마약 관련 사망 통계 미국에서 7 번째로 높아

팬데믹 이래 합성 마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하면서, 올 여름 축제 시즌을 앞두고 보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랜트파크 뮤직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카고 지역에서도 불법 여가용 마약이 성행할 것으로 보여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리노이 주 독성물질센터 의료 담당 마이클 왈은 미국 전역에서 합성 마약으로 인한 오남용 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6월 일리노이주 보건청은 헤로인, 코카인, 펜타닐 등으로 인한 오남용 사고가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일리노이 주는 3천 5백 건의 약물 오남용 사망사고가 발생해, 미국에서 7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센터가 발표한 또 다른 보고서는 같은 해 약물 오남용 건이 흑인, 미 원주민 등의 비백인 그룹에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주 보건 당국은 “약물을 하는 안전한 방법은 없다”고 경고하며, 뮤직 페스티벌, 스포츠 경기와 같은 행사기간 동안 호기심으로 마약에 손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의사, 약사 등의 의료인이 처방하지 않은 약품을 함부로 먹지 않고, 아편 오남용 경우에 대비해 길항제인 날록손(Naloxone)등을 휴대할 것을 권고했다. 펜타닐 등의 강력한 마약으로 인한 오남용이 의심될 때에는 지체없이 911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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