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청구 보험사기 의사 7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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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청구 보험사기 의사 7년형

웨스트 할리웃 출신의 전직 의사가 무려 1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허위 의료비 청구 보험사기를 저지르다 적발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베벌리힐스 지역에서 1-800-GET-THIN 랩-밴드(Lab band) 수술 사업을 경영한 전직 피부과 의사인 줄리안 오미디와 그가 운영하는 수술 센터 SCM사가 허위 의료비 청구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랩 밴드 수술은 고도비만 환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수술 방법 중 하나로 위 절제 없이 위의 일부분을 밴드로 묶어 위의 용적을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오미디는 환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허위로 진술해 필요 없는 수술을 제안하거나 환자의 신원 도용,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를 받아 기소됐었다. 또한 환자들을 수면 연구에 참여하게 만든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수면 연구에 대한 결과를 일부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올해 54세의 오미디는 과거 의료인으로서 금지된 행동을 하다 적발돼 지난 2009년 의료 면허가 취소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미디는 랩밴드 환자들에게 허위 수면 연구에 참여할 것을 제안한 후, 보험 회사 측에 수면연구에 따른 비용을 청구했다. 검찰은 오미디의 부정 행위로 트리케어, 앤섬블루크루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에트나, 헬스넷 등 여러 보험사들이 랩밴드 시술, 수면 연구, CPAP 장비 등에 4,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