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0-2017] “함께라서 두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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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추방유예정책 수혜자·가족 초청 모임

한인회·마당집·복지회 주관

 

8일 열린 DACA수혜학생 및 가족 초청 모임에서 최인혜 마당집 사무국장이 DACA 관련 최신 정보와 주요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시카고한인회,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시카고한인사회복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청소년추방유예정책(DACA) 수혜 학생 및 가족 초청모임이 지난 8일 데스 플레인스 소재 세광참길교회에서 열렸다.

트럼프 당선자 차기 행정부 출범시 DACA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날 3개 단체관계자들은 DACA수혜자들이 알아둬야 할 갱신신청, 강제추방, 기본권리 등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으며, 수혜자들간의 네트워크형성, 전문가 상담 등의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DACA수혜학생은 허영광 마당집 청소년담당자가, 수혜학생을 둔 부모는 조옥순 복지회 상담가가 각각 상담을 맡기로 했다.

하나영 마당집 디렉터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강경한 이민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이민자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으나 이럴 때 일수록 함께 모여 뭉치고 하나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류미비자 학생 및 가족들 모임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DACA수혜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상담이나 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이 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진안순 한인회장은 “DACA장학금은 취임 후 첫 사업이자 지속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요한 일이다. DACA 존폐위기로 고민하며 불안해하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니 마음이 아프고 더욱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인회가 끝까지 도울 것이니 학생들은 잘 이겨내 훗날 훌륭한 일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DACA수혜학생들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비슷한 상황에 놓인 친구들을 만나니 힘이 난다”, “잘 모르던 내용들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주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인회의 DACA장학금 사업은 지금까지 22명에게 총 9,500여달러가 지급됐으며 현재 1만2천달러의 장학기금이 조성돼 있다. 한인회측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련 정책 향방에 따라 기금 사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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