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4-2017] “‘한인 최초 시장’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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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 먼덜라인 시장 선거 할리 김 후보

 

 

오는 4월 4일 실시되는 서버브지역 로컬선거에는 시카고 한인사회 사상 처음으로 무려 8명의 한인후보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시장, 평의원, 학군 교육위원 등 선출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북서부 서버브 먼덜라인 빌리지 시장에 도전장을 낸 할리 김(36, Holly Kim/한국명 김여정/사진) 후보다. 현재 먼덜라인 시의원(trustee/평의원이라고도 불린다)인 그녀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시카고 한인커뮤니티 사상 최초의 한인 시장이 탄생하는 것이어서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작년 7월, 할리 김씨가 먼덜라인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을 때 많은 한인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30대 중반의 젊은 한인 2세 여성이 시카고 한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게다가 한인들이 많이 사는 타운도 아닌 곳에서 시장에 도전한다니… 하지만 그녀는 먼덜라인에 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타운과 관련된 여러가지 일들을 해오면서 누구보다도 먼덜라인을 잘 알고 있기에 감히 당찬 도전을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시의원으로서의 각종 활동에 덧붙여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  타운의 ‘새로운 브랜딩 계획위원회’에서 수년간 홍보위원장을 맡은 경력은 그녀가 시장이 된다면 하고 싶은 타운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도전하게 된 동기를 부여했다.

지난 12월 공식 후보등록을 마쳤고 지금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선거를 위해 가가호호를 방문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들에 한 표를 호소하는 등 발에 땀이 나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김 후보는 “작년 7월말 열린 후원행사에서 한인들이 도와주신 기금으로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유용하게 쓰고 있다. 한인사회 등으로부터 선거자금을 일찍 모금한 덕택에 캠페인 진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관심과 후원해주신 한인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사진, 영상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도와주고 있는 많은 친구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주고 있는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 덕분에 선거캠페인을 열심히 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기금모금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만나는 모든 주민들에게 비즈니스 유치 등 지역개발과 혁신을 골자로 하는 나의 공약과 각오를 전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전역에서 38번째로 안전한 도시로 뽑히기도 한 먼덜라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 수준 높은 교육의 질 등 장점이 너무 많아 이 곳에서 내 자녀를 키우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 후보는 “시장의 역할은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열정과 인내를 갖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들을 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선된다면 혼신을 다해 먼덜라인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수(김스 사무기 대표)-김혜라 부부의 1남1녀중 장녀인 홀리 김 후보는 “현재 먼덜라인 거주 한인은 약 3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로컬 풀뿌리 선거는 얼마 안되는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한인유권자들의 1표가 정말 중요하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먼덜라인을 위해 시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도록 한인유권자들도 지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원 및 자원봉사 문의: 전화(847-984-0641), 이메일(VoteForHollyKim@gmail.com), 웹사이트(www.voteforhollykim.com), 우편(PO Box 1032, Mundelein, IL)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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