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2017] 현대차 수퍼보울 광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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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군인 소재 ‘애국 마케팅’

 

현대차 수퍼보울 광고의 한 장면.<현대차 미주법인>

 

현대자동차가 5일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제51회 ‘수퍼보울’ 행사에서 파병군인을 소재로 한 ‘애국 마케팅’ 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수퍼보울 경기가 끝나자마자 선보인 현대차 광고에는 폴란드 파병 미 제4 보병사단 장병들이 막사 내부에 마련된 원형 스크린에 앞에 앉아 가상현실(VR)을 통해 올해 수퍼보울이 열리는  휴스턴 NRG스타디움 전경을 체험하는 장면이 투영됐다. 막사 내부 화면에는 수퍼보울을 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나타났으며, 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광경이 담겨있다. 9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올해 수퍼보울의 진정한 주인공이 해외에 파병된 군인과 가족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현대차는 이번 광고에서 미국인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1억1천여명 이상이 시청하는 수퍼보울에서 미국의 ‘애국심’에 호소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광고를 위해 사전에 제4 보병 사단에서 촬영을 한 뒤 여기에 장병 가족들이 직접 수퍼보울을 지켜보는 장면을 현장에 찍어 수퍼보울이 끝나자마자 바로 내보는 방식을 다큐멘터리식 광고기법을 사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광고는 ‘패트리어트 데이’와 ‘딥 워터 호라이즌’의 피터 버그 감독이 맡았다. 현대차가 그동안 수퍼보울 광고에서 신차 소개에 집중해온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콘셉트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제네시스를 비롯해 4편의 광고를 내보면서 모두 2,700만달러의 광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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